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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다시 출국하는 친구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사전 약속처럼 달려보려 했는데 배가 불러서 생각만큼 달리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몇 년 중국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친구가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제게 "독일 가서도 중국어를 놓지 마라" 말한 친구지만 사실 이 친구는 이미 중국에서 마음이 많이 떠났습니다.
군대 제외하고 중국에서 본과 및 직장생활, 사업까지 이 친구는 계속 중국에만 있었습니다.
중국어는 물론이고 중국에 대한 지식, 인맥까지도 감히 제가 따라갈 수 없는 친구가 오늘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도영아, 너는 중국유학 후회한 적 없냐?
나는 지난 몇 년 계속 후회했다.
그래도 중국어는 내려놓지 말자.
너와 내가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일을 하더라도 중국어를 내려놓기에는 그동안 우리가 투자한 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다."
저는 중국유학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아쉬움은 많습니다.
그리고 이미 한 번 내려놓고 지낸 적이 있다 보니 중국어에 다시 투자한 시간 때문이라도 전처럼 쉽게 내려놓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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