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宗盛(이종성) - 鬼迷心窍(귀미심규)
유튜브에서 잊고 있던 옛 음악을 하나 들었습니다.
2005년 천진에서 유학 당시 이 곡은 제게 특별한 기억이 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老교수님이 직접 피아노를 치며 이 곡을 불러 주셨었는데 당시 제 중국어는 다른 사람 발을 밟아 놓고 对不起(죄송합니다) 대신 뻔뻔하게 没关系(괜찮아)를 쓸 정도로 형편이 없었습니다.
근데도 이 곡이 너무 좋아 자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五音不全(음치)라 노래방을 싫어합니다.
사람들하고 술 마시고 떠드는 건 좋아하면서 노래방만 가면 그냥 조용히 있습니다.
이걸 바꿔보려고도 했는데 타고난 五音不全이라 안 되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노래도 잘 듣지 않는데 천진에 있을 때는 교수님이나 중국 친구들을 통해 몇 곡을 추천받고 그 노래만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오래된 노래기는 하지만 당시 제가 들었던 몇 곡을 하나씩 올려볼까 합니다.
중국어 전공 및 공부하시는 분들은 전부 아시는 노래라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F0kCGbuVT4
曾经真以为人生就这样了
이전에는 인생이 이런 거라 생각하며
平静的心拒绝再有浪潮
평온한 마음에 파도가 다시 치는 걸 거부했는데
斩了千次的情丝却断不了
얽힌 감정을 수 없이 베어 보려 했지만 끊을 수 없었고
百转千折它将我围绕
돌고 돌아 나를 둘러쌌지
有人问我你究竟是那里好
누가 내게 대체 당신의 어디가 좋은지 묻는데
这么多年我还忘不了
나는 이렇게도 오랜 세월 잊지 못하고 있어
春风再美也比不上你的笑
춘풍(봄바람)이 아무리 아름다운 들 너의 미소에 견줄 수 있을까
没见过你的人不会明了
너를 만나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거야
是鬼迷了心窍也好
귀신에 홀렸다 해도 좋고
是前世的因缘也好
전생의 인연이라 해도 좋아
然而这一切已不再重要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중요하지 않아
如果你能够重回我怀抱
네가 다시 내 품으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是命运的安排也好
운명의 안배라 해도 좋고
是你存心的捉弄也好
네가 고의로 놀리는 것이어도 좋아
然而这一切已不再重要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중요하지 않아
我愿意随你到天涯海角
나는 너와 세상 끝까지 함께 하기를 원하니까
虽然岁月总是匆匆的催人老
세월은 늘 사람을 빨리 늙게 재촉하고
虽然情爱总是让人烦恼
사랑은 늘 사람에게 번뇌를 주지만
虽然未来如何不能知道
비록 미래가 어떨지 알 수 없어도
现在说再见会不会太早
지금 안녕이라 말하기에는 너무 빠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