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日常)

도선사에 올라가다

준기(홍도영) 2022. 3. 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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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그동안 미루고만 있던 도선사에 올라갔다.
몇 년 전만 해도 한 달에 한 번은 갔던 것 같은데 이제는 게을러져서 이게 얼마 만에 간 건지 모르겠다.

 

매번 도선사에 가면 산신각 들려서 물 하고 사탕 놓고 기도가 끝나면 바로 석불전으로 올라간다.
어제 바람도 불고 쌀쌀했음에도 항상 그렇듯 여러 어르신들께서 기도를 하고 있으셨다.

 

석불전에서 내려와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에 가족들부터 그녀님에 해당하는 띠에 올 한 해도 평안하고 무탈하게 해 주세요, 형 가족이 독일에서 사고 없이 잘 지내게 해 주세요~ 기도를 드렸다.

 

항상 그랬듯 어제도 속으로 "관세음보살"을 염하며 걸어 내려왔다.
내려가는 길에 여러 글귀를 볼 수 있는데 그중에 나는 이 글귀가 가장 와닿는다 : 신념무적.
진정한 신념이란 무엇이고 내게는 무적이라 할 수 있는 신념이 있을까? 나는 이 글귀를 볼 때면 이런 생각을 계속해왔다. 이건 수년이 흐른 어제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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