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잊고 있던 옛 음악을 하나 들었습니다. 2005년 천진에서 유학 당시 이 곡은 제게 특별한 기억이 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老교수님이 직접 피아노를 치며 이 곡을 불러 주셨었는데 당시 제 중국어는 다른 사람 발을 밟아 놓고 对不起(죄송합니다) 대신 뻔뻔하게 没关系(괜찮아)를 쓸 정도로 형편이 없었습니다. 근데도 이 곡이 너무 좋아 자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五音不全(음치)라 노래방을 싫어합니다. 사람들하고 술 마시고 떠드는 건 좋아하면서 노래방만 가면 그냥 조용히 있습니다. 이걸 바꿔보려고도 했는데 타고난 五音不全이라 안 되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노래도 잘 듣지 않는데 천진에 있을 때는 교수님이나 중국 친구들을 통해 몇 곡을 추천받고 그 노래만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