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는 분이 술자리에서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도영아, 너 사법통역사라고 들어봤냐? 그거 한 번 준비해봐라. 올해 너 공부하는 거 보니까 충분히 할 수 있겠더라." 사실 제가 자격증에 크게 마음을 두지 않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에서 본과를 다니기는 했었지만 중간에 귀국을 해서 15년을 최종학력이 고졸이었습니다. 민간자격증은 학력에 제한이 없다 보니 얼마든지 시험을 보고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런 생각이 줄곧 들었습니다: '고졸 신분으로 취득한 자격증을 과연 써먹을 수 있을까? 누가 이걸 인정해주고 알아줄까?' 이런 생각 때문에 과거 부모님이나 형이 자격증 준비하라고 해도 전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방송대 중문과에 편입을 해서 올해 졸업을 하고 갑자기 자격증 준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