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파 부주술 - 비공식적으로 8년 전 학파에서 태사부님을 도와 번역한 책입니다. 솔직히 한 것도 없는데 고맙게도 태사부님이 책 표지 및 서문에 현진의 이름을 넣어주셨고 번역료를 죄송스러울 정도로 두둑하게 챙겨주셨습니다. 당시 제가 중국어를 놓고 지낸 시기가 오래되었던 터라 자료를 수집하고 번역하는 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후 태사부님과 스승님이 다음 권 번역을 제안하셨지만 당시 제 중국어 실력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아 도망만 다녔습니다. 며칠 전, 몇 년 만에 만난 태사부님이 이제는 할 수 있겠는지 물으셨고 저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만약 8년 전 힘들었더라도 그냥 잡고 늘어졌으면 태사부님의 책을 적어도 두 권 정도는 중국어로 번역해서 대만에 출판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