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방송대 중문과 관련해서 몇 가지 질문을 받았는데 개별적으로 쪽지를 보낼까 하다가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게 블로그에 답변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1. 코로나 이후 출석수업은 줌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회사 때문에 출석수업을 참석하지 못해 매번 대체시험을 봤습니다.
2. 3학년 편입: 매 학기 지정과목이 있는데 듣고 싶은 과목만 선택해서 들어도 됩니다. 저도 선택해서 들었습니다. 교양은 듣지 않아도 됩니다.
3. 어려운 과목: 번체에 약하다 보니 중급한문, 명문, 명시가 어려웠습니다.
중국어에 도움받았던 과목: 중국어4, 중국어 듣기연습, 중국어작문, 중국어실용문, 중국어문법, 영상중국어.
4. 스터디 활동이 의무는 아닙니다. 저는 동기들 및 선후배들을 알고 싶어서 지역 스터디 활동을 잠깐 했었습니다.
만약 스터디 활동을 하실 거면 지역구가 아닌 동네가 멀어도 규모가 큰 스터디로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중국어를 어느 정도 하시는 분들은 굳이 스터디 활동 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혼자서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5. 저는 3학년 편입해서 졸업까지 3년 걸렸습니다. 졸업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사 일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장되는 것뿐이죠.
6. 저는 방송대 재학 기간 중에 중국어 시험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학과 과목이 중국어 시험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는 함부로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기간이 많이 지나기는 했지만 방송대 편입 시 HSK5급, TSC7급이 있었습니다.
7. 매 학기 지정 과목수는 6과목입니다. 꼭 6과목을 다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 여건에 따라 과목수 조정하시면 됩니다. 대신 졸업이 그만큼 늦어지기는 하겠지만요. 솔직히 직장 다니며 6과목 쉽지는 않습니다. 저도 첫 1년은 4과목, 5과목으로 조정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과목수를 줄여도 학비는 똑같습니다.
8. 왜 방송대 진학했는지 물으신 분이 있으셨는데 저는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서나 중국몽이 있어서는 아닙니다. 처음부터 목표가 대학원 진학이었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올 가을 방송대대학원 실용중국어과 진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방송대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목표했던 성적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면 직장 다니며 나름 열심히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방송대 진학은 제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덕분에 언어만이 아닌 시회, 역사, 한자도 공부할 수 있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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