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한 어머니를 위한 푸짐한 족발에 막국수 매년 11월 말이면 어머니가 김장을 합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어머니 음식 솜씨가 정말 엄청 유명합니다. 매년 김장 때마다 양가 사돈까지 어머니가 챙기시는데 이번에도 빼먹지 않고 챙기셨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김장을 하면 어머니가 직접 만든 수육에 보쌈을 맛있게 먹었는데 올해는 배민에서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한해한해 어머니 체력이 전하고 다름을 느낍니다. 일상(日常) 2023.11.29
가족들과 보낸 생일 어제 동생이 생일 축하한다며 크게 한턱을 냈다. 언제 주문했는지 집에 갔을 때 이미 세팅이 끝나 있었다. 내가 족발이 땅겼던 건 어떻게 알았는지 미리 딱 시켜놓은 동생의 선견지명. 동생 덕분에 모처럼 맛있는 족발을 안주 삼아 가족들하고 배 부르게 먹었다. 부모님 집에 있을 때만 해도 한 달에 서 너번은 치킨이나 족발 등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는 했었는데 내 일이 바쁘고 동생도 직장 때문에 바쁘다 보니 이제는 이런 시간을 가지기도 힘들어졌다. 그나마 형이 있을 때는 형이 종종 자리를 만들었지만 정작 이제 그 역할을 해야 하는 내가 그러지를 않으니... 대체 언제 이것까지 준비하셨는지... 마지막은 부모님이 준비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후식 삼아 초를 켜고 소원을 빌었다. 일상(日常) 202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