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생활 7

친구와의 저녁 식사: 달래해장 내장탕+왕새우파전

주말이면 다시 출국하는 친구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사전 약속처럼 달려보려 했는데 배가 불러서 생각만큼 달리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몇 년 중국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친구가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제게 "독일 가서도 중국어를 놓지 마라" 말한 친구지만 사실 이 친구는 이미 중국에서 마음이 많이 떠났습니다. 군대 제외하고 중국에서 본과 및 직장생활, 사업까지 이 친구는 계속 중국에만 있었습니다. 중국어는 물론이고 중국에 대한 지식, 인맥까지도 감히 제가 따라갈 수 없는 친구가 오늘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도영아, 너는 중국유학 후회한 적 없냐? 나는 지난 몇 년 계속 후회했다. 그래도 중국어는 내려놓지 말자. 너와 내가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일을 하더라도 중국어를 내려놓기에는 그동안 우..

일상(日常) 2023.05.04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나의 과거 3 - 2006년 중국

2006년 국경절 황산(黃山) 여행 때 사진입니다. 어떻게 사진에 저는 없고 전부 과거의 그녀님이라 부득이하게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이때 여행은 추억이 참 많습니다. 중국 여행사를 통해 처음 패키지여행을 했는데 일행들이 전부 중국인이고 저와 그녀님만 외국인이었습니다. 천진역(天津站)에서 다들 모여 기차로 장시간 이동을 해서 남경역(南京站)에 도착한 후 아침을 먹고 여행사에서 준비한 버스로 황산 입구까지 이동했습니다. 다행이었던 건 기차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 여행 내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남경에서는 여친님이 일본인인 걸 알게 된 남경 사람들하고 좋지 않은 일이 있었는데 이걸 일행분들이 멋지게 해결해주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여행사에서 제공한 우비를 입었는데 저한테 제공된 건 사이즈가 너무..

일상(日常) 2022.11.20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나의 과거 2 - 2006년 중국

2006년 여름 북대하(北戴河)&진황도(秦皇島) 여행 때 사진입니다. 모자이크 처리된 인물은 연애 중이었던 일본여친님입니다. 첫날은 오후에 도착해서 주변만 둘러보고 간단하게 식사한 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둘째 날은 여기저기 다니기는 많이 다녔는데 대체 어디를 갔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주변 바다 둘러보고 해산물에 와인 먹고 시간 보낸 것만 기억납니다. 아쉬웠던 건 초장이 없었다는.....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이날 진황도 천하제일관(秦皇島 天下第一关) 갔다 온 건 기억이 납니다. 셋째 날은 천진으로 돌아오기 전에 어디 둘러보고 한국식 횟집에 갔습니다. 이거 찾고 얼마나 신났었는지~ 원래 그 전날 찾으려고 했었는데 찾지 못했었거든요. 저녁 기차 타고 돌아가야 해서 아쉽게도 술은 마시지 않았습니다. ..

일상(日常) 2022.11.13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나의 과거 1 - 2005년 중국

친하게 지냈던 일본 친구들입니다. 한 친구 덕분에 일본 다도 수업 참관도 하고 일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17년이 흐른 지금..... 다들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고 많이 생각나네요. 당시 이 친구들하고 연락 수단이 MSN메신저라 지금은 찾고 싶어도 찾을 수가 없네요. 학교 기숙사 방입니다. 2인실인데 편하게 있고 싶어서 비용 추가해서 혼자 사용했습니다. 사진의 인물은 부득이하게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당시 수업 과목에 태극검이 있어 준비한 도복(?) 입고 한 번 찍어봤습니다. 벽에 걸린 달마도는 유명한 스님으로부터 받은 건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2005년 여름 대련 여행 때 당시 사귀었던 일본여친님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억 한편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

일상(日常) 2022.11.13

16년 전의 나를 발견하다.....

며칠 전 물건을 정리하던 중 생각지도 못했던 사진 및 CD 등을 발견했다. 이런 사진이 있던 것도 중국에서 사놓고 뜯어보지 않았던 CD 등이 있던 것도 전부 잊고 있었다. 근데도 16년 동안 집에 안전하게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중간에 이사도 세 번이나 했는데..... 2006년 중국 황산 여행 때 찍은 사진이다. 국경절을 이용해 당시 사귀었던 일본 여친님하고 여행을 갔었는데 기억나는 건 이날 비가 엄청 내렸다는 거다. 중국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로 여러 사람들하고 갔는데 다 중국인이고 외국인은 나하고 그녀님 뿐이었다. 다행히 같은 조에 속해있던 중국분들이 나하고 그녀님이 외국인인걸 알고 많이 챙겨주셨다. 이 사진은 무슨 모임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사진 속에서 너무도 소중했던 옛사람들을..

일상(日常) 202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