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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이 중국에 처음 간 건 2002년 여름입니다.
그때 북경제2외대(北京第二外学院) 단기 연수를 갔는데 당시 제 성격은 어둡고 과묵하고 말도 별로 없고 잘 웃지도 않아 사람들이 많이 무서워했습니다.
근데 반년 후 귀국했을 때 어머니가 제일 처음 한 말이: "아들, 왜 이렇게 변했어?" 였을 정도로 저는 여기서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
늘 옆에 좋은 형님들, 누님들, 친구들이 있었고 사소한 거 하나라도 같이 하자며 말을 걸어주고 하기 싫다고 빼면 어떡하든 같이 하게 만들어준 여사친님들이 있었습니다.
이때 이런 좋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으면 후에 천진으로 유학을 가지도 않았을 거고 지금의 현진도 없었을 겁니다.
얼마 전, 우연히 사진첩에서 이때의 사진을 보는데 살짝 눈물이 나려 하더군요.
제가 천진 유학 가기 전 만남을 마지막으로 소식을 모르다 보니 이 시절의 여러 사람들이 그립고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나의 큰 형님, 둘째 형님, 왕누님.....
당시 이분들이 있어 현진의 북경생활은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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